나의 올해 첫 완독 도서인 '메이크 타임'
종이 책을 사지는 않고 리디북스 어플로 구매하여 읽었다.
(원래는 크레마-이북 리더기로 읽으려고 구매했으나, 크레마 내의 리디북스가 계속 오류가 떠 결국 크레마로 읽지 못하고 핸드폰으로 읽게 되었다.)
내가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냐 하면,
올해 들어 정말 너무 바빴다. 지난 2주 간 매일 야근을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과연 이 일을 일정 내에 맞출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날 매일매일 괴롭혔다. 사수는 날마다 나에게 기간 내에 다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고, 내 입장은 당연히 맞출 수 있다고 말해야 했다. 또한 맞출 수 없다고 해도 내 일을 도와줄 인력은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안되도 맞춰야 하는 입장이었다. 최대한 일을 일정내에 맞추려고 아둥바둥 진행하고 또 진행해도 뭔가 끝이 안보이는 상황이 되자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일이 너무 많은건가, 아니면 내가 능력이 부족한가? 시간관리를 못하는 건가? 난 분명 지금 쉬지 않고 매일 야근하고, 점심 시간까지 할애해 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체...뭐지?'
그래서 나는 시간관리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밀리의 서재에서 시간관리 관련된 한 책을 찾아서 조금 읽어보다가 너무 뜬구름잡는, 지금 당장 시간관리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했던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이 나와서 그만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김미경의 북드라마(유튜브)에서 소개되었던 것이다. 그때는 그냥 '아 저런 책도 있구나. 재미 없어보인다.' 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시간관리는 내 관심 밖 주제였기 때문이다.
(리디북스로 구매했던 내역. 크레마로 읽으려고 샀지만 결국 스마트폰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해 업무에 대한 압박이 너무 심해져 스트레스가 엄청나지자 나는 시간관리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순간 생각했다. '아, 내가 찾던 책이 바로 이 책이구나.'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현대화된 사회에 살면서 주의를 뺏길 만한 너무 많은 유혹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
이를테면 언제 어디서나 보내고 또 받은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메일, 문자, 메신저.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SNS
텔레비전 등 한 번 정신이 팔려버리면 내 시간을 몇십분은 우습게 뺏어가버리는 시간 도둑들.
--> 나의 실천: 나는 핸드폰의 모든 알림을 다 꺼버렸다. 문자부터 시작해서 각종 어플들의 알림을 모두 껐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남자친구, 가족)만 알림이 울리게 해두었다.(화면 팝업만 뜨고 소리 알림음 없다) 또한 아이폰의 경우 화면을 얼굴에 갔다 대거나 화면 근처에 얼굴이 있으면 화면이 켜지면서 계속 반응을 하는데 나는 이 디폴트 설정을 화면을 터치해야만 화면이 켜지도록 바꾸었다. 이로써 불필요하게 화면이 켜져서 괜히 카톡이 와있는걸 나에게 알려주는 상황들을 방지했다.
화면이 켜져버리면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대다수의 경우 카카오톡이 왔는지 확인하려 핸드폰을 켜고 만다.
2. 이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했지만 아직 인간은 최첨단 시대보다는 원시시대에 더 적합한 형태이다.
(아직 최첨단 시대에 효율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진화하지 못했다.)
따라서 나의 신체적 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여 나의 하이라이트(내가 그날/그주에 완료해야하는 목표)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간단히 말하면, 아침에 일찍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밤에는 자기 전에 어둡게 하여 잠이 잘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실천하고 있는 것이 없다.
계획하고 있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 줄이기, 과일과 야채 많이 먹기. 운동 틈틈히 해주기이다.
3. 타인의 우선순위를 나의 우선순위보다 앞에 두지 마라.
나의 우선순위는 나에게는 늘 최상위과제이다. 타인의 우선순위에 내 우선순위 자리를 내주지 말아라. 매일매일 내가 정한 하이라이트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자
--> 나의 실천: 우선 나는 메일이 오면 뜨는 화면 알림 팝업 기능을 해제했다. 평소 메일이 왔다고 팝업이 뜨면 나는 우선 확인하는 편이었다. 업무로 바쁜와중에 틈틈히 메일을 확인하다보면 때로는 급해보이는 메일도 있다. 그래서 '에이, 이것만 답변해주고 다시 내 일 해야지.' 하고 대응해주다보면 30분은 예사고 이보다 더 시간이 소요될 때도 있다. 그래서 메일 팝업 기능을 없애고 오전에 1~2번, 오후에 1~2번씩 나에게 필요한 메일이 왔는지만 잠깐 잠깐 확인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메일을 확인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방법 중 아직 일부만 행하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도 업부 집중도가 좀 더 높아졌고 다른 것에 주의를 뺏기는 상황이 적어졌다. 이 책은 한 달 후쯤 2독해도 될만큼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불가능하게 어려운 것을 말하지 않는다. 왜 내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 만큼의 업무 효율이 안생기는지, 꼭 업무뿐만 아니라 내가 실현해내고 싶었던 일들을 왜 매번 미루게 되고 질질 끌게 되는지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왜 그래왔는지 이해하게 되니 나의 행동교정이 좀 더 쉬웠다.
이 책에서 추천해준 시간 관리, 업무 효율 향상 관련 책들도 꼭 읽어보려고 한다.
이참에 시간관리의 귀재가 되어 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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